코로나19 사태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에 어려움을 겪었던 강원랜드 카지노 주가가 부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완화로 매출 회복이 기대됐지만 하늘길이 열리면서 VIP 고객들은 실적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20일 증권가에 따르면 강원랜드 주가는 전날보다 60원(0.37%) 내린 1만6350원에 마감하며 6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연초보다 29.53% 하락했고, 지난해 같은 달보다 약 36% 하락하며 52주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강원랜드 주가는 코로나19 폭락 사태가 발생한 2020년 3월 23일 16,000원으로 저점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현재 코스피는 2,600선에 안착했지만 강원랜드 주가는 1,500선으로 돌아섰습니다.

강원랜드 주가가 이렇게 떨어진 것은 실적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대유행기에는 테이블 수 축소 등 방역 조치가 크게 훼손되면서 2019년 1조 5,200억 원이었던 매출이 2020년 479억 원으로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고, 2021년 788억 원, 2022년 1조 2,71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Fn 가이드 기준으로 올해는 1조 4,699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에서는 강원랜드 카지노의 실적 회복이 너무 더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이미 하늘길 개통과 함께 해외여행이 본격 재개된 이후 1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지만, 강원랜드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3천313억원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5천10억원을 크게 밑돌고 있습니다.